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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하반기 이마트 장터 추천 와인, 줄서기엔 이런 와인이 나옵니다

by 쇼리쇼리이쇼리 2021. 10. 13.

와인 마시는 이쇼리입니다.

2021년 하반기 이마트 와인장터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줄서기 와인 중에서 특히 매력적인 것들이 많이 나왔는데, 일자별로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줄서기란?

이마트 장터마다 적은 양으로 풀리는 좋은 가격의 와인을 말합니다. 미끼 상품의 성격도 갖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줄까지 서진 않았는데 몇해 전부터 줄서기가 일종의 문화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각 점포마다 줄서는 방식이 다르니 찾아갈 점포에 미리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장터기간은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인데, 줄서기 와인은 단 이틀, 즉 14일하고 15일에만 풀립니다. 초반을 노리라고 전에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2. 14일 추천 와인

1) 오퍼스 원 

미국 프리미엄 와인의 상징과도 같은 오퍼스 원이 52만원에 나옵니다. 국내에서는 굉장히 비싸게 팔리는 편인데, 상당히 낮은 가격에 풀린 편입니다. 다만 와인 자체만 놓고 보면 좋기는 하지만 어마어마한 감동을 주지는 않습니다. 잘 만들었다는 느낌은 주지만, 딱 거기까지인 와인이니 이점도 구매에 참고 바랍니다.

 

2)하이츠셀러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

95000원에 나왔습니다. 싸게 풀리지 않는 편이라서 이 정도면 거의 최저가에 가까운게 맞습니다. 보통의 나파밸리 와인하고 다소 다른데, MLF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산도가 매우 높은 편이고 스타일도 좀 특이합니다. 꾸덕한 느낌을 기대하신다면 이 와인을 고르면 안 될듯 합니다. 밸런스가 중시되는 와인입니다.

 

3) 샤토 딸보 17

오래 전 5만원 미끼상품까지의 충격은 아니지만, 여전히 놀라운 가격 70000원에 나왔습니다.

17빈티지이기 때문에 빈티지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어느 정도 장기 숙성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굳이 드셔야한다면 더블디캔팅을 권할 정도로 지금 마시기에는 다소 뻑뻑한 느낌을 줄 겁니다.

 

4) 샴페인 도츠 브륏 클래식 

엔트리급임에도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샴페인 도츠 브륏 클래식이 55000원에 나왔습니다. 이 가격이면 박스째로 사들여야 맞습니다. 저는 처음에 인쇄된 가격이 오류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게다가 줄서기임에도 수량이 굉장히 많이 준비된 편입니다. 구매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뜻입니다. 엔트리급이지만 깊이가 뛰어나도 풍미 역시 탁월한 샴페인으로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5) 체르바로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의 탑클래급인 '체르바로'가 이번 이마트 와인 장터에 처음 선보이게 됐습니다. 가격은 11만원인데, 평소에는 훨씬 비싼 가격입니다. 참고로 이 와인의 퍼포먼스는 거의 20만원 이상입니다. 와인의 스타일은 버건디의 샤샤뉴 몽라세와 상당히 비슷한데, 다소간의 오키함과 빼어난 산도가 인상적인 화이트 와인입니다.

 

3. 15일 추천 와인

1) 샤토 린치 바쥬 17

단아하지만 파워풀한 와인인 샤토 린치 바쥬가 15만원에 나왔습니다. 포이약의 특징이 잘 살아 있고, 매우 강건한 스타일입니다. 이 와인 자체가 워낙 초장기숙성형인 만큼, 인내심이 없으신 분들은 패스하시길 권합니다. 아주 오래 묵혀야 진가가 발휘되는 와인입니다.

 

2)세냐 17

세냐 17빈티지가 전점 52병 한정으로 17만원에 출시됐습니다. 여전히 좋은 가격대이며, 파워풀하지만 지금 바로 따서 마셔도 좋을 만큼의 접근성도 자랑합니다. 초콜릿 느낌이 아주 잔뜩 묻어 있는 와인으로, 와인을 전혀 모르는 분께 드려도 '와 이거 좋은 와인이네'하는 말이 절로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3) 비비그라츠 테스타마타

병행수입 덕분에 가격이 드디어 10만원대가 깨졌습니다. 9만 9천원에 이번 장터에 출시됐습니다. 원래는 10만원대 중반에 나오는 와인인데 지금 집지 않으면 다음 기회가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입니다. 이탈리아 산도충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만한 와인입니다.

 

4) 라포스톨 끌로 아팔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구매를 권합니다. 사실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가격을 종종 찾아볼 수 있긴 합니다만, 해를 거듭할 수록 계속 와인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17빈티지는 평론가 평점도 매우 좋은 편인만큼, 선제적으로 쌀때 산다는 기분으로 한 병 쟁여두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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