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마시는 이쇼리입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하반기 와인 마켓으로 현재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고 전해드렸습니다. 저는 첫날 이른 오후에 갔는데 이미 거의 대부분의 노리던 와인들이 다 빠져나간 뒤라서 크게 실망했는데, 다행히 둘째날 작정하고 좀 일찍 갔더니 그래도 프리미엄급 중간 가격대에서 구매를 희망했던 와인들이 제법 남아 있었습니다. 중간 가격대의 프리미엄급 와인은 일부 재고가 남아 있는 경우가 제법 있기 때문에, 늦었다고 그냥 접지 마시고 한번 다시 이른 시간에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이번 와인 마켓에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5만원 이하 할인정보도 있어서 정리해보려 합니다.
1. 5만원 이하 와인도 해당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벤트의 기본은 5만원 이상 와인 중에서 3병 이상을 고르면 30%를 할인해주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5만원 이상의 고가 와인 중에서 선택을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와인 애호가가 아니시라면 오히려 5만원 이하 와인 중에서 3병 30%를 해주는 걸 집는 것을 노리는 게 더 나으실 수도 있습니다. 5만원 이상 와인들은 기본적으로 프리미엄급에 해당하는데, 와인을 잘 모르는 분들이 집어도 막상 마시면 큰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5만원 이하 전 품목이 3병 30% 할인 대상이 되는 건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지정된 와인에 한해서만 할인이 가능합니다.
2. 5만원 이하 와인 13종이 30% 할인 대상입니다
5만원 이하 와인 중에서 모두 13가지가 3병 30% 할인 대상입니다. 행사 제목은 '인기 와인 13종 릴레이 에누리'입니다. 물론 이름이 저렇다는 것이고 실제로는 일종의 재고떨기에 가까운 행사입니다. 왜냐면 13종 모두 대량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들어오며, 굳이 장터 기간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구매가 가능한 제품들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정확히 13종에 한정해서 30% 할인이 가능합니다. 리스트만 봐도 감이 오시겠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재고가 늘 남아 있는 와인들입니다.
그렇다고 와인의 품질이 그렇게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프리미엄급에 비하면 좀 흔하고 평범해서 그렇지, 막상 마셔보면 그렇게 나쁘게만 느껴지진 않습니다. 대중적이라고 검증이 이미 끝난 와인들이기 때문에, 좀 평범하더라도 무난한 맛을 어느 정도는 보장하는 제품들입니다.
3. 13종 중에서 어떤 와인을 고를까
사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3종 모두 이미 대중의 검증이 끝난 와인들입니다. 바꿔 말하면 뭘 집어라도 어느 정도 기본은 하는 와인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13종 중에서 뭘 고를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에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13가지 중에서 몇 가지만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사진 리스트 1번에 올라 있는 '페데리코 파테니나 까바' 같은 경우는 매우 프루티한 스타일의 탄산이 많이 들어간 드라이한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페데리코 파테니나를 드셔보시면, 막 엄청난 스케일의 와인은 절대 아니지만 무더운 날 얼음하나 띄워서 가볍게 마시기에는 충분한 정도의 품질을 갖고 있습니다.
트라피체 오크배럴 리미티드 에디션 말벡같은 경우는 말벡이라는 품종의 기본적인 특징이 어느 정도 잘 살아 있는 레드 와인입니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좀 아쉽고, 오크 뉘앙스가 다소 튀긴 하지만, 그렇다고 별로라고 말할 정도는 아닙니다. 와인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기본 1인분의 몫을 해줄 수 있는 와인이라고 하겠습니다.
콘차이토로 그랑 레제르바 카베르네 소비뇽은 2만원대 초반의 가격(할인하면 1만원대)이지만, 품질은 3만원대와 견줄 만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와인입니다. 양산형 와인이기는 하지만, 밸런스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구매를 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한 가지 계산하실 때 정보를 알려드리자면, 최종 결제할 때 30% 찍힌 가격이 나옵니다. 무슨 말이냐면 일단 바코드를 찍으면 할인 전 가격이 나오는데,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카드를 긁고 서명을 하기 직전 단계에서 최종 30% 할인된 가격이 다시 찍힙니다. 그러나 바코드 찍었는데 30%할인이 왜 안되냐고 물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기다리시면 다 알아서 적용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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