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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라는 것은 어떤 음료일까요?

by 쇼리쇼리이쇼리 2021. 8. 31.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블로그에 첫 발을 들인 와인 마시는 이쇼리입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와인이라는 주제 하나만 가지고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와인 관련 이야기를 하게 되겠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 와인 경험을 쉬운 말로 전달하기'입니다.

쉬운 말을 쓰는 것이 뭐가 어렵겠냐고 하시겠지만, 아마도 많은 와인 관련 블로그를 살펴보시면 이게 한국어인지 외국어인지조차도 혼동될 정도로 어려운 용어들이 마구 튀어나오는 걸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너무나도 어렵게만 생각됐던 와인이라는 술, 저와 함께 앞으로 쉬운 말로 느긋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와인이라는 술의 정의

와인은 한 마디로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술'입니다. 바꿔 말하면 여러 복잡한 용어를 써서 현란하게 글을 써봐야, 와인의 본질은 '술'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위의 사진이 발효의 기본 원리입니다.

포도에 든 당에 효모를 더하면 발효가 진행되면서 이산화탄소와 알코올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서 이산화탄소는 밖으로 날려버리고 남은 알코올이 바로 와인의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포도의 당' 자리에 다른 과일이나 곡물이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포도 대신 사과를 넣으면 사과의 당분이 발효가 되서 와인이 아닌 '사과주'가 됩니다. 포도 자리에 '술밥'이 들어가게 되면 와인 대신 '막걸리'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넓은 의미의 와인에는 포도 외의 과일을 발효시켜 만든 술도 포함됩니다. 구글에 검색했을 때 나오는 '감귤주'에도 '감귤 와인'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와인의 정의를 이렇게 내려버리면 너무 방대해집니다. 게다가 색소를 타거나 다른 성분을 우려내서 섞은 술도 와인의 범주 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와인이라고 하면 다음과 같이 좁은 의미의 정의를 사용하곤 합니다.

바로 '포도만을 사용해 발효시켜서 만든 술'입니다.

 

2. 발효하지 않는 술도 있을까?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술은 딱 두 종류로 나눠집니다. 바로 발효주와 증류주입니다.

발효주는 당을 효모로 발효시켜 알코올을 얻어낸 술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와인은 물론 '맥주' 역시 발효주에 포함됩니다. 

 

반면, 증류주는 술을 증류해서 얻어진 투명한 색상의 술을 말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증류기를 사용해서 증류주를 만들게 됩니다.

증류주 중에서 가장 유명한 술은 위스키가 있고, 보드카, 중국의 백주, 데킬라 같은 술도 모두 증류주입니다. 증류주는 아무래도 만들어지는 공정의 특징 때문에 매우 알코올 도수가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40도를 넘는 것은 기본이고, 심한 것들은 70도가 넘어가기도 합니다. 증류주는 알코올과 원재료에서 유래된 향이 뒤섞이면서 매우 독특하면서도 오묘한 아로마를 보입니다.

 

3. 소주는 '증류주'가 아니다?

가끔 소주도 증류주에 포함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안동소주 같은 것들이 진정한 의미의 증류주이고, 시판되는 소주는 모두 희석식 증류주입니다. 기본적으로 감자나 고구마 등의 전분을 발효시킨 다음에 이 것을 증류해서 원액을 얻습니다.

희석식 증류주는 이렇게 증류한 소주 원액에다 물과 감미료, 이런저런 첨가물을 섞어서 만드는 일종의 혼합주입니다. 술을 진심으로 사랑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알코올 부즈가 역겨운 쓰레기같은 술'이라고 잘라 말하는 분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제 말이 믿기지 않으시다면, 구글에서 '소주 뒷면'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이미지들을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정제수와 주정은 물론, 과당과 합성향료, 각종 추출액, 설탕 등이 들어 있다고 써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화요'같은 술을 보시면 잡다한 설명 하나도 없고 '증류원액 100%'라고 써 있을 겁니다. 

꼭 100%는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소주를 멀리하는 분들이 많은 이유 가운데 하나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소주는 화학물질로 범벅이 된 술인 만큼 본능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다음편에서는 와인이라는 술을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효모'(Yeast)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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